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지금부터 100년 전, 서울 사람들은 식수를 어디서 공급 받았을까? 1900년대 초만 해도 물장수가 어깨에 물지게를 메고 다니며 물을 파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다고 한다.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1908년, 고종 황제의 명령으로 뚝섬에 최초의 정수장을 만들면서부터였다.

아리 : 뚝섬 지역에 최초의 정수장을 만든 이유가 뭐지?

수리 : 1900년대 뚝섬은 오염되지 않은 곳으로, 물을 정화시키는 숯 공장이 많았어. 또 한강과 가까워서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었지.

100여 년의 상수도 역사를 간직한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 가면 한강물이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되기까지 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침전지, 여과지를 거쳐 깨끗해진 물은 수돗물로 공급되는데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물은 청와대와 청계천으로도 공급된다고 한다.

상수도 100여 년 역사 담긴 ‘수도박물관’

수도박물관은 수돗물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07년에 지어진 건물로 외벽에는 6·25전쟁 때 박힌 총알 자국도 선명히 남아 있다.
이곳에는 모래와 자갈층을 통해 물 속 불순물을 느리게 걸러내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인 ‘완속여과지’가 있다. 또 190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했던 각종 펌프도 볼 수 있다.
‘물과환경전시관’에 가면 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수분 측정기로 내 몸속 수분량을 측정할 수 있다. 물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샴푸, 치약, 세제 등 생활하수라고 하니 세제를 적게 사용해서 건강한 한강 만들기에 동참해야겠다.

수도박물관 전시를 보고 있어요

시원한 아리수를 마시고 있어요

아리 : ‘아리수’는 서울의 6개 정수센터에서 만들어져. ?

수리 : ‘아리수’는 크다라는 순우리말인 ‘아리’, 물을 뜻하는 한자 ‘수’를 합친 서울의 수돗물 이름이야.

한강물이 아리수가 되기까지

착수정
물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수량 조절하기

혼화·응집지
세균과 미생물 가라앉히기

침전지
큰 불순물 가라앉히기

여과지
미세한 모래, 자갈층으로 거르기

오존접촉조
오존으로 세균을 완전히 없애기

활성탄접촉조
숯으로 냄새를 제거하고 미네랄 넣어 주기

정수지
염소로 소독하고 정수된 물 저장하기

배수지
구역별 저장탱크 및 가정으로 물 공급하기

장 소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

문의

3146-5921, 누리집(arisumuseum.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