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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부터 차 없는 거리까지 걷고 또 걷고 ②

2022.09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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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부터 차 없는 거리까지 걷고 또 걷고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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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걷기 위해 서울을 벗어나 산이나 자연 공간을 찾았다면 이번 주말에는 서울 도심으로 발길을 향해보자.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광화문광장부터
잠수교를 비롯한 서울 시내 차 없는 거리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Part 3

매주 일요일, 뚜벅뚜벅 잠수교

올가을, 잠수교를 찾을 새로운 이유가 생겼다. 석양 명소인 잠수교를 걷고 보고 새롭게 즐길 수 있는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개최되기 때문.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에서는
다양한 거리 공연이 열리고, 야외 영화관과 푸드 트럭이 시민을 기다린다.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서울시는 한강 보행교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평소에도 반포대교를 수놓는 달빛무지개분수를 즐기는 명소이자, 다른 한강다리에 비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던 잠수교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시기마다, 계절마다 다양한 주제로 같이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색 야외 영화관을 비롯해 북크닉 존·포토 존·체험 존 등 계절에 맞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축제를 탄력적으로 진행하고, 현장에서는 거리 두기·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권고한다.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8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낮 12시~오후 9시)에 열린다.

나만의 보물을 찾아라, 플리마켓

친환경 소상공인 등 70개 팀이 참여하는 마켓으로, 재사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고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경험하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폐장난감을 활용한 놀이 교육 ‘쓸모장난감학교’, 어린이 대상 ‘북극체험’ 등으로 구성된 ‘그린 놀이터’ 등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등록 가능하다. 또 빈 용기를 지참한 시민은 리필 스테이션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

교통이 통제된 잠수교에서는 축제 기간 중에 영화 상영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잠수교에서 즐기는 푸드 트럭

한강을 바라보며 식도락을 즐기는 즐거움이 뚜벅뚜벅 축제에서도 이어진다. 잠수교 위에는 보행자가 걸으며 즐기기 쉬운 음료·간식 등을 중심으로 한 푸드 트럭이, 달빛광장에는 스테이크·초밥·새우튀김 등 맛있는 음식이 마련된다.

음악부터 마술까지, 거리 공연

잠수교 곳곳에서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석구석 라이브’가 열리고, 잠수교 위 무대에서는 클래식·전통음악·버블 쇼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이번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세빛섬 전경.

야시장이 돌아왔다, 한강달빛야시장

연간 300만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던 ‘한강달빛야시장’이 긴 공백을 깨고 3년 만에 돌아왔다. 9월까지 반포한강공원, 10월에는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만난다. 9월 둘째 주부터 10월 넷째 주(10.22~23) 토~일요일에 개최되며, 개장 시간은 오후 5시~10시이다. 이번 야시장에는 40여 대의 푸드 트럭과 60여 개 판매 부스가 참여해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며, 한강을 비롯한 서울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푸드 트럭에서 사용하는 모든 용기와 봉투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사용하며, 다회용기를 지참할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장이 혼잡하니 간단한 물이나 음료 등을 준비하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권한다.

Part 4

차 없는 거리를 걷다

차량은 줄이고, 사람의 발길은 더하는 서울시의
‘차 없는 거리’는 2022년에도 계속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차 없는 거리

차량 경적 소리 없이 쭉 뻗은 길을 걷는 기분을 서울시 차 없는 거리에서 느낄 수 있다. 서울시는 도심 속 보행 공간을 넓혀나가기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한시적으로 청와대 개방과 연계해 방문객과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한 ‘차 없는 거리’를 청와대로에 선보였다. 시민들의 자유로운 방문을 위한 목적에 맞게 도심 중심가에 보행자 전용의 차 없는 거리를 추가로 신설한 것. 덕분에 주말 가족 나들이객, 타 지역 방문객, 등산객의 편의가 좋아져 시민 공간으로 전환한 의미가 높아졌다. 아울러 방문객을 위한 소규모 길거리 공연, 포토 존 등을 마련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계절을 만끽하며 걷는 길

덕수궁길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깊어가는 가을날 가족, 친구와 함께 돌담을 따라 걸으며 한적함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보행자 편의를 위해 차량 통행을 제한하면서 덕수궁길이 보다 여유로워졌다. 대한문부터 원형 분수대까지 약 310m 구간으로, 요일별로 다양한 거리 공연도 열린다. 세종대로와 연결되는 청계천로 역시 청계광장부터 삼일교까지 약 880m 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단,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하니 참고해야 한다. 한편 종로구 안국동의 감고당길은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고 있다. 동묘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자그마한 골목길인 서순라길도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