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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중심, 광화문광장 개장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중심, 광화문광장 개장>
2022.08

여행

매력 명소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중심, 광화문광장 개장

나라마다 도시를 대표하는 광장이 있듯이 서울의 중심에는 광화문광장이 있다.
약 5000그루의 녹음이 우거진 공원같은 광장,
걷기 좋은 서울의 시작이 되어줄 광화문광장이 8월 6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재미 요소를 더한 수경·휴식 공간

숲과 물이 어우러지고, 쉼이 있는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모한다. 보행자 중심이자 더욱 넓어진 광화문광장 곳곳에 다양한 수경 시설과 앉음 터, 의자 등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 한낮의 무더위를 식혀줄 물길도 곳곳에 자리한다. 세종로 공원 앞에는 212m 길이의 ‘역사물길’이,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77개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터널 분수’와 한글 창제의 원리를 담아낸 ‘한글 분수’가 설치되어 아이들의 물놀이 공간도 되고, 도심의 열기도 식혀준다.


역사 흔적을 만나는 발굴 문화재 현장

2009년 처음 조성할 당시부터 서울시가 가장 강조한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이 이번 재개장을 통해 한층 강화된다.

광화문광장 공사 과정 중 발굴된 ‘사헌부 문터’(세종로공원 앞)에는 우물, 배수로 등 유구(遺構) 일부를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현장 전시장 ‘유구보호각’을 조성한다. 전시장은 지면에서 대략 1.2m 아래로 내려가는 공간으로, 지붕은 한국 전통 가옥의 처마 곡선을 살리고, 기둥은 인근 나무와 비슷한 두께 및 높이로 만들어 기둥 사이로 광화문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사헌부 문터.

공조터 유구 재현.


역사 문화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광장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광화문광장의 주요 역사 문화 자원은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보강해 보다 매력적인 장소로 다가온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 세종이야기 출입구에는 유리 구조체로 된 ‘미디어 글라스’를 설치한다. 낮에는 개방감을 줘 출입구가 눈에 잘 띄도록 하고, 밤에는 이곳에 다양한 영상을 표출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대왕과 충무공의 업적을 알 수 있는 작품전시는 물론, 태권도 등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한류 문화, 신진 작가의 미술 작품 등을 언제든 만나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명량 분수’를 조성한다. 바닥 분수 양쪽으로 이순신 장군의 주요 승전 내용과 어록을 기록한 승전비를 설치하고, 야간에는 조명을 더해 웅장한 풍경을 연출한다.

세종대왕 동상과 놀이마당.

이순신 장군 동상과 명량 분수.


광장 주변과 연계되는 문화·야경 명소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광장인 광화문광장에서는 숲길과 넓은 보행로로 시원한 낮 풍경은 물론, 근처 직장인이나 방문객의 일상을 위로해줄 아름다운 밤 풍경도 만끽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앞쪽 해치마당에 있던 콘크리트 경사 벽에 53m 길이의 ‘영상 창(미디어 월)’을 설치하는 것. 또 해치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 리모델링 공사 가림막 역시 아름다운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이 되어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해치마당 영상 창에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에서 비롯한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천지인(天地人)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상영된다.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콘텐츠도 주목받는다. ‘광화 아쿠아리움(Aquarium)’은 내가 그린 물고기 그림을, ‘폴라로이드(Polaroid)’는 내가 찍은 사진을 영상 창에 송출할 수 있는 기획으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더해줄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개장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과 대극장 벽면에는 ‘라온하제 (‘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순우리말)’, ‘여름밤의 서늘맞이’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KT빌딩 리모델링 공사 가림막에는 실감형 미디어 아트와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 작품을 상영한다.

해치마당 영상 창.

해치마당.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 광화문광장 연대기

① 1392~1910 : 조선의 심장, 육조거리

광화문 앞길은 궁궐 내 어가(御街)와 연결되어 조선왕조의 중요한 국정 기관이 도열해 있는 중심 대로였다. 경복궁 정문 광화문에서 세종대로사거리까지 거리 양편에는 의정부를 비롯한 국가의 주요 기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경복궁 광화문 앞 해치상. ©국가기록원

② 1910~1945 : 한일 강제 병합 이후의 광화문

1910년 강제 병합 이후 일제는 조선을 식민통치의 전략지로 삼기 위해 경성지구 개정사업을 시행했다. 경복궁 내에 조선총독부를 신축하고, 500년 왕도 정치를 상징하던 육조거리는 조선을 식민 통치하기 위한 ‘광화문통(光化門通)’으로 바꾸었다.

조선물산공진회 광고지. ©국립민속박물관

③ 1945~1960 : 전쟁과 격변의 공간, 광화문

경성에서 서울로, 광화문통에서 세종로로 개칭한 광화문 일대는 6·25전쟁을 치르고 서울을 다시 찾으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상징적 장소가 되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일 기념식.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

④ 1960~1980 : 콘크리트 광화문, 국가 행사의 장

세종로에 지하도가 개통하고 콘크리트로 광화문이 복원되었다. 광화문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설치되었으며, 세종문화회관이 개관해 광화문을 배경으로 다양한 국가 행사를 개최했다.

정부종합청사가 준공된 세종로. ©국가기록원

⑤ 1980~2000 : 시민의 공간으로, 광화문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를 개최하고, 1995년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에 따라 70여 년 만에 철거되었다. 세종로사거리를 바로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가 설치되었다.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문화체육관광부

⑥ 2000~현재 : 광화문광장 개장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을 계기로 역사 속에 길이 남을 축제의 장관을 연출했다. 2009년 개장한 광화문광장엔 세종대왕 동상이 설치되었고, 2012년엔 세종대로 보행자 전용 거리를 최초로 운영했다.

광화문광장 개장. ©서울시

서울시민에게 묻다!
“우리가 바라는 광화문광장은요~”

조서림

“태어나고 자란 우리 동네, 숲이 있는 광장을 기대해요”

제게 광화문광장은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광장과 연결되는 재미있는 장소였고, 늦은 하굣길에는 늘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이 지켜주는 듯해 든든했어요. 하지만 날씨에 따라 무덥거나 비가 올 때는 기존 광장에 쉬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 재개장을 통해 세종문화회관과 연결되면서 휴식 공간이 굉장히 넓어진다고 해요.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어린 시절 친구를 모두 불러서 꽃과 나무가 가득한 광화문공원을 함께 걷고 싶어요.


안승용

“공원화된 광장에 사람이 모이면 상권도 활기를 띠어요”

최근 청와대 개방과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것이 바로 광화문광장 재개장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근처에서 복합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많은 사람이 모여 여가를 보내고,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 상권과 연계되어 활성화되길 바라봅니다. 특히 이번 재개장을 통해 광화문광장이 보행 축을 확보한 대형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는 소식이 가장 기뻤어요. 광화문 일대의 모든 상권이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윤성희

“걷고 싶은 거리의 시작이자 세계적 명소가 될 것”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세종대로 근처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광화문광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세종대로에서는 차에 둘러싸여 외로운 섬처럼 자리한 광화문광장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걷고 싶은 거리로 변모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뤄져 너무 기뻐요. 광화문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발족하면서 다양한 논의를 함께 한 보람도 있고요.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세계적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황규태

“조선 시대부터 나라의 중심이 된 역사 현장”

광화문광장은 우리에게 과거와 역사의 현장이면서도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예로부터 나라의 중심이었고, 사람들이 모이는 좋은 기운을 가진 곳이죠. 재개장하는 첫 날 조선왕조의 심장이던 경복궁의 광화문부터 새로워진 광화문광장을 지나 시청과 숭례문, 남산까지 가보려 합니다. 광장 곳곳의 휴식 공간은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도 다니기 편한 도로가 되어 모두가 서울의 중심을 경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개장 기념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樂)

광화문광장이 전하는 ‘시간의 빛·사람의 빛·공간의 빛·화합의 빛’의 의미를 담은 재개장 문화 행사를 8월 6일 오후 7시에 개최한다. 각 계각층 분야별 대표 인사는 물론, 서울시 홍보대사와 시민·어린이 기자, 광화문광장운영시민위원 등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로, 서울시민연합오케스트라의 연주 공연과 광화문광장의 600년 시간 여행을 담아낸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상영한다. 이후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축하하며 김창완 밴드, 이날치 밴드, 오마이걸과 서울 소재 대학 연합 동아리 쌍투스의 합창 등 화려한 공연도 진행한다. 광화문광장 일원에서 펼쳐지며, 당일 세종대로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문의 gwanghwamun.seoul.go.kr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

서울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 될, 변화한 광화문광장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에서는 광장 소개는 물론, 광장에서 진행될 다채로운 문화 예술 행사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또한 8월 22일부터 광장 사용 신청도 가능하다.

광화문광장 타임랩스 바로가기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

김시웅 사진 이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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