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키즈카페에 가다
>서울시가 아이들이 부담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1호를 개소했다.
양육자 부담 줄인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시가 저렴한 요금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1호를 종로구 혜화동에 개소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형 실내 놀이터로, 놀이와 돌봄 기능에 집중해 공공성은 높이고 영리성은 제한해 민간 키즈카페와의 상생을 도모한다. 무엇보다 이용 요금이 3000원 이내라 양육자의 부담을 확 줄였다. 아동 1인당 7m²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보육 교사와 시설 안전 관리 요원도 필수적으로 배치해 전문적이면서 안전한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결하고 쾌적한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키즈카페 내에서 식음료 판매와 외부 음식 배달은 금지한다. 단, 이용자가 가져온 간단한 간식은 허용한다. 서울시는 종로 1호점을 시작으로, 7월에는 중랑(2호점)과 동작(3호점)에 순차적으로 개소를 앞두고 있다. 1차 시범 설치 대상지 19개소를 포함해 연내에 총 20개소를 열 예정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찾은 가족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혜명아이들상상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혜명 아이들 상상 놀이터’는 올림픽기념 국민 생활관 2층에 353m² 규모로 조성했다. 이곳은 실외에 혜명 아이들 놀이터와 아이들 극장이 자리하고 있어 실내 서울형 키즈카페와 함께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용 대상은 만 3~7세 아동과 보호자다. 아동·보호자 2명당 기본 2시간 2000원(종로구민 10% 할인)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이용 정원은 30명이다. 키즈카페 내부는 정적인 놀이 공간인 ‘오브제 놀이터’, 동적인 놀이 공간인 ‘그물 놀이터’, 책과 관련한 놀이 프로그램과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책 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보호자가 이용 가능한 별도의 부모 커뮤니티 공간과 의무실, 수유실도 갖췄다. 시설 내부에는 보육 교사 자격증 소지자와 시설 안전 관리 요원이 상주해 전문적으로 안전한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변은정·임인규 가족
“아이들은 즐겁고 부모의 부담은 줄여주는 서울형 키즈카페, 정말 좋아요”
아들 유담이의 생일을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곳을 찾던 중 비 소식이 있어서 실내 공간이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얼마 전 이웃에게 소개받은 서울형 키즈카페가 생각나 검색해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 공간과 가족 모두가 사용해도 부담 없는 이용료가 매력적이더라고요.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공간도 쾌적하고 시설·책·도구가 다양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혜명아이들상상놀이터
오브제 놀이터
형형색색의 실, 천, 종이 등 각종 오브제를 활용해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창조해보는 공간. 이곳은 장소를 이동할 때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가벽을 세워 공간을 구성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 존과 IT 등을 활용한 디지털 놀이 공간도 마련했다.
그물 놀이터
아이들이 매달려 놀면서 자연스럽게 신체를 발달 시킬 수 있는 공간. 촘촘히 엮인 형형색색의 그물망이 오감을 자극하고, 그물 단을 건너 그물로 만든 나무 속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놀이터
자유롭게 책을 읽고 보드게임도 할 수 있는 공간.
서울형 키즈카페 1호, 혜명아이들상상놀이터
주소 종로구 성균관로 91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2층
이용 시간 화~토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1회 차 : 오전 9시 30분~11시 30분, 2회 차 : 오후 1시~3시, 3회 차 : 오후 3시 30분~5시 30분)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
글 류창희 사진 양성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