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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서울, 우리가 꿈꾸는 서울

달라지는 서울, 우리가 꿈꾸는 서울>
2022.07

생활

서울 경제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달라지는 서울, 우리가 꿈꾸는 서울

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이 시작되었다. 오랜 팬데믹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적 K-문화와 K-관광의 중심으로 다시 날아오를 서울. 서울시민 모두가 원하는 살기 좋은 서울,
모두에게 공정한 서울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Part 1

새로운 서울을 기대합니다!

각 분야별 시민을 만나 앞으로 달라질 서울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들어보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기대하는 서울,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서울을 기대해주세요.

김유정(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 참여자)

“청년이 바라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세요.”

코로나19 상황으로 퇴사하거나 구직 활동이 어려워 혼자 고립되는 친구가 많은 것 같아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과연 지금 잘하고 있는지 걱정과 고민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청년이 늘고 있어요. 저는 새로운 꿈을 위해 현재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에서 ‘서비스 기획’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를 찾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 도움을 주는 곳이에요. 대면 강좌를 통해 청년 구직자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응원하며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불안하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취업을 위해 애쓰는 우리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서울은 ‘미래가 막막하지 않은 도시, 열심히 노력하면 공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사회’입니다. 노력하지 않는 청년은 없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코로나19로 마음 건강을 다친 청년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류인정(㈜도시류 대표,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자문위원회 위원)

“다양한 주택 공급으로 집 걱정 없는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이 답보 상태에 이르고, 내 집 마련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지면서 ‘영끌’과 주택 가격 폭등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서울의 주택 문제에 대한 해답은 결국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있습니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정비 모델인 서울시의 ‘모아주택’은 서울 주택 공급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좋은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아주택을 집단으로 추진하는 10만m2 지역을 하나의 아파트단지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모아타운’은 그동안 규제 위주의 정책에서 층수 등 제약 요인을 완화하여 실행 가능성을 높인 획기적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 억눌려 있던 재개발 수요를 민간 주도로 빠르게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는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상생주택, 고품격 서울형 임대주택 등 서울시의 주택 정책이 속속 빛을 발하기를 기대합니다. 내 집 마련의 희망을 잃어버린 청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도시, 아파트 한 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와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는 다양성과 여유를 지닌 도시가 되길 희망합니다.


보키예프 아흐로르존(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타지키스탄)

“차별 없는 포용 사회, 국제도시 서울을 기대합니다.”

서울 생활 6년 차인 제게 서울은 외국인이 살기에 비교적 어려움이 없는 도시입니다. 편리한 교통, 무료 와이파이 등 관광객도 만족할 만한 놀라운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요. 또한 복잡한 도심에 북촌한옥마을 같은 역사적 공간이 함께 존재합니다. 고층 빌딩과 문화재가 조화를 이루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지요. 다만, 좋은 외국인 지원 정책을 좀 더 널리 알려서 많은 이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서울시 외국인주민회의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서울에 사는 외국인 주민의 불편을 개선하는 정책을 검토·발굴하는 데 힘을 보태왔고, 그러한 활동으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위촉되는 영광도 누렸고요. 서울에서 느낀 고마움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을 응원하며, 차별 없는 포용 사회, 국제도시로 더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최민지(카페 트레 비엥 운영, 소상공인)

“소상공인도 행복한 서울, 모두 잘 사는 서울”

코로나19 이전에 옷 가게를 운영하다가 문을 닫았고, 카페를 창업하려 준비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어 재창업을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다고 하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고,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에 8개월여 준비 끝에 결국 창업을 했지요. 주변에서 무모하다고 했지만, 결심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창업하고 보니 자본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어요. 소상공인 대출을 알아보면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서울형 다시 서기 프로젝트’를 알게 되어 경영 컨설팅과 저금리 대출 지원 등 패키지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업 초기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이에요. 요즘처럼 재료비 등이 폭등한 상황에서는 창업 초기 더 빠른 지원이 필요합니다. 날이 갈수록 자영업을 하는 것이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않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정책을 실행해주세요. 모두가 잘 사는 서울, 기대합니다!


최성희· 노을(서울런 멘토단 활동)

“서울런을 통해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됩니다.”

코로나19를 통해 온라인 학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요즘, 서울런은 초·중·고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 방법입니다. 특히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서울런 멘토단’의 경우 담당하는 어린 학생들과 소통하기 쉽고, 학교나 선생님, 부모님과는 또 다른 학습 도우미가 될 수 있어 학습 격차와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담당하고 있는 서울런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공부 방법을 알려주거나 부족한 학업 부분을 보완해주기도 하고, 정서적으로도 교감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서울런 멘토들은 온라인 멘토링은 물론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기도 하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학습을 진행합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멘티 중에서 검정고시를 통과하거나, 공부 습관을 재정비해 진로에 대한 계획을 새롭게 세우고 실천하는 학생도 있어 보람이 큽니다. 서울런은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뿐 아니라 멘토단으로서 지식과 재능을 나누는 저희에게도 의미 있고 인생에서 꼭 필요한 인생 배움터입니다. 많은 분이 학습 격차를 줄이고, 학생은 물론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시민에게까지 열려 있는 서울런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봅니다.


김택빈(이스케이프 건축사 사무소 대표)

“주변 수변 공간 활용해 도시 가치 높여야”

서울 곳곳에는 많은 실개천과 소하천이 있고, 이를 연결하면 332km에 이릅니다. 주민의 일상공간이기도 한 주변의 소하천을 여가와 레저가 가능하고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감성공간으로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 감성 도시는 서울을 더욱 풍성한 곳으로 만들어주리라 기대합니다. 시범 사업 대상지로 도림천·홍제천·정릉천이 공간 재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는 도림천 기본 구상에 참여했습니다. 넓고 시원한 한강이 서울시민의 대표적 여가 공간이라면, 소하천은 지역 주민이 소소하게 휴식을 즐기는 일상적 공간입니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집 주변에서 편안하게 휴식하거나 산책할 수 있는 실외 공간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서울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우리 주변에 활용하지 않는 작은 공간을 찾아 공공 공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공간이 도시 안에 생겨날수록 도시 가치는 높아집니다. 도시 안쪽의 길, 소하천, 건물 지하나 옥상 등 버려진 모든 공간을 연결해 서울이 무한한 도시로 확장되길 꿈꿔봅니다.


황주연(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중랑 빛나는꿈별 공동체 학부모)

“아이가 즐거워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교류가 많아져 좋아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늘어날수록 아이를 키우기 좋은 서울이 될 것임은 확실합니다. 많은 이가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에 두려움을 갖거나 걱정하는 부분이 보육 문제인데, 일차적으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많아야 하며, 그중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집을 공동체로 엮어 함께 운영하는 모아어린이집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중랑 빛나는꿈별 공동체 바다의별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딸아이의 경우에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 다른 어린이집 아이들과 교류가 늘고, 숲 체험이나 동화책 만들기 등 수업이 다양해져 어린이집 가는 걸 너무 좋아해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덕분에 아이 성격도 더욱 활발해지고, 단순한 보육 기관을 넘어 아이의 정서 발달이나 양육자가 알아야 할 육아 정보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어 만족감이 큽니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부모 참관 수업이나 부모 소통방, 부모 수업 등이 더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진곤(중식당 취홍 운영, 다회용기 이용)

“더 많은 배달 업장과 시민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길 바라요.”

배달 음식의 대명사인 중국음식점을 30여 년간 운영하고 있는데, 몇 해 전부터는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일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보내곤 했습니다. 국물류도 많아 랩을 많이 사용했고, 재활용하기 어려운 일회용품 폐기물 또한 많이 나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서울시가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배달 용기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다’ 싶었죠. 고객이 배달 앱에서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업장에서도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준비합니다. 저또한 서울시가 진행하는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업장에서도 살균 세척한 다회용기가 배송되어 활용하니 더욱 안심이 되고요. 주변 동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며 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배달 앱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좋겠고, 시민도 배달 음식을 먹을 때 환경까지 챙기는 즐거운 환경 운동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Part 2

내가 꿈꾸는 서울, 내가 바라는 서울은?

임지연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아이가 매일 아침 등교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학교 교육에 만족해하는 서울을 기대합니다.
친구를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인생 친구로 여기는 서울, 누구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서울을 기대합니다.”


윤영하

생활체육 활성화로 건강한 서울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단된 운동 습관을 되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민의 건강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활기찬 서울을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안수경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겼으면 해요

“난지캠핑장처럼 비용이 저렴하면서 시설도 좋은 서울시 캠핑장을 지속적으로 조성해주세요.
또한 차박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으니 오토캠핑장도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이해용

사는 걱정, 살 걱정 덜어주는 서울

“서울 하늘 아래, 누구나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 하나쯤 있으면 좋겠네요. 자가도 좋고 장기 임대도 좋아요.
우리 가족 맘 편히 지낼 공간이 있는 서울이 되길 희망합니다.”


오상현

청년이 살기 좋은 서울

“많은 청년이 서울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와 복지, 다양한 문화 혜택인 것 같습니다.
청춘이 일하며 보람을 느끼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는 서울이 되어주세요.”


김은선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 곳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공존하며 서로 존중하고 살아가는 도시가 되면 좋겠습니다.
분야별로, 직종별로 그 어떤 영역에서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응원해주는 서울이 되길 바라요.”


박현우

개성 넘치는 개인 가게가 잘되는 서울

“골목마다 동네마다 청년 창업자는 물론, 다양한 소상공인이 꾸려가는 가게들이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상생하는 개성 넘치는 서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해아, 김시웅 사진 이해리, 양성모 일러스트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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