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서울런
>교육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
새 학기를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서울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서울형 교육 플랫폼, 서울런
서울런은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득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21년 8월 오픈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유명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들을 수 있고, 학습을 돕는 대학생 멘토링 서비스까지 시행해왔다. 서울런이 2022년에는 더욱 새롭고 개선된 서비스로 돌아왔다. 올해는 가입 대상 범위를 법정 한부모가족 및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으로 확대하였고, 학습 사이트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확대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서울런으로 대학 입학
서울런의 입시 전문가 ‘1:1 정시 전략 컨설팅’으로 맞춤형 지원을 받은 29명 중 20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1:1 정시 전략 컨설팅은 입시 전문가가 수능과 내신 점수 등을 분석해 어느 학교·학과에 지원해야 할지 맞춤형 전략을 세워주는 컨설팅 서비스다. 서울대학교 정시 합격자 박혜성(가명) 학생은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보다가 서울런을 알게 됐다. 나에겐 학원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인터넷 강의였다. 특히 서울런은 인강 패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수능은 단기간 공부해서 끝내는 게 아니라, 고등학교 3년동안 하루하루 실력을 쌓아야 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시생에게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2 서울런 학습 사이트
초등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초등
중등 수박씨, 엠베스트, 밀크T중학
고등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밀크T고등
검정고시·전문 강좌 에듀윌
※ 서울런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24세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족 및 학교밖·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에 해당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 가입 시 선택한 학습 사이트를 중간에 변경할 수 있음. 초등학생은 반기 1회(7월), 중·고등학생은 분기별(2·7·10월), 검정고시나 전문 자격의 경우 연 1회 변경 신청 가능.
온라인 학습 사이트 ‘서울런’ 바로가기 slearn.seoul.go.kr
서울런 우수 사례 1
서울런으로 시작한 공부
처음 서울런 학습을 시작했을 때는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아서 정말 하기 싫었다. 수업 시간은 짧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게 쉽지 않았고, 학교 수업과 너무 달라서 적응하지 못했다.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화면도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인터넷 강의가 처음인 나에게는 모든 게 어렵기만 했다. 하지만 점점 방과 후에 서울런 학습을 하는 게 습관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서울런 학습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그대로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텐데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지금은 이전의 나와 완전히 다른 내가 되었다. 서울런 학습을 하기 전의 나는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이후의 나는 공부를 좋아하고 즐길 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안 한 것 같다.
서울런 학습을 하다 보니 내가 수학을 잘하고 또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처음엔 내가 공부하는 모습이 나 자신도 낯설어서 누가 보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공부하는 내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 8월 말에 회원 가입을 하고 바로 시작하지는 않았는데, 그 시간들이 후회가 된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었을 텐데…. 늦었지만 서울런을 통해 초등학교 공부를 따라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멘토링 과목으로는 국어를 골랐는데, 일주일에 두 번씩 8주 동안 총 16회 멘토링을 받았다. 대학생 멘토님이랑 매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단편소설 이야기를 하고, 학교 폭력·로켓발사·자율주행차 등에 대해 자료와 질문 숙제를 주시고, 함께 이야기 나눴는데 내 생각 주머니가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 우수작(초등)
서울런 우수 사례 2
‘슬로우 스타터’ 형제의 서울 Learning & Running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만 공부를 하다 보니 모든 과목이 어려웠어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던 차, 2학기를 시작할 때 서울런을 만났어요.
서울런을 통해 유명한 인터넷 강의를 마음껏 수강할 수 있다는 게 처음에는 신기하고 믿기지 않았어요. 친구들에게 선생님들을 추천받아 수업을 듣기 시작했어요. 저와 동생은 수강하고 있는 인터넷 강의를 ‘서울런 학원’이라고 불러요. 코로나19 때문에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데, 집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동생과 저는 학습 습관과 학습 자세가 확립되지 않아 누군가의 학습 관리와 지도를 받아야 해요. 서울런에서 수강 진도에 따라 보내주시는 안내 메시지와 학습 독려 이벤트는 ‘누군가 나를 신경 써주고 있구나’라는 안도감과 ‘앗, 들켰네! 빨리 수업 들어야겠다’ 라는 긴장감을 주어 학습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 자극이 되었어요. 서울런을 통해 수업을 들으면서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서울런에서 인터넷 강의뿐 아니라 대학생 선배님들의 멘토링도 제공해주신다고 들었어요. 이번에는 신청을 못 했지만 다음번에 조금 용기를 내 멘토링도 받아보고 싶어요.
- 최우수작(중등)
※ <2021 서울런 우수 사례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서울런과 함께하는 신학기 학습 전략
서울시가 신학기를 맞아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학교급별 학습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초·중·고교생이 자신의 공부 습관을 바로잡고 학습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급별 설명회에서는 안상현 교사(숭신초), 정승익 교사(EBS), 한정윤 강사(이투스) 등 공부법 전문가가 학교급별 공부 방법을 알려준다. 이번 설명회 외에도 서울시는 진로·진학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런을 통한 다양한 특강과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신학기 라이브 설명회 영상 보기
글 류창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