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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복의 의미를 품다

서울, 광복의 의미를 품다>
2021.08

문화

호국 보훈

8·15 기획

서울, 광복의 의미를 품다

광복 76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발자취,
역사 속 광복의 흔적과 현재의 모습을 함께 만나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경교장

‘탕, 탕, 탕, 탕.’ 1949년 6월 26일, 네 발의 총소리와 함께 우리는 민족지도자 한 명을 떠나보냈다. 바로 대한민국임시 정부의 상징인 백범 김구 선생이다. 김구 선생은 10대 시절 동학 농민군의 아기 접주, 20대 시절 일본인을 죽인 살인죄로 사형 직전까지 간 탈옥수, 30대 시절 애국 계몽운동가이자 비밀결사 신민회 회원, 40대부터 망명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의 역사 일부를 장식한 인물 중 하나다. 해방 이후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경교장에 머물며 끝까지 분단을 막기 위한 자주적 통일 정부 수립을 추진했다. 경교장은 그의 숙소 겸 집무실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계열 독립운동가와 국내 유력한 정치인들이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정치의 요람이었다. 이곳에서 김구 선생은 안두희의 총을 맞고 숨을 거뒀다. 이후로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뀐 경교장은 2013년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경교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복원해 그날의 총탄과 함께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 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에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 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 통일된 조국을 바랐던 백범 김구 선생의 나라를 위하는 마음과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자.

독립이라는 기쁨을 담은 공간

딜쿠샤

‘Koreans Declare for Indepedence(한국인이 독립을 선언하다).’ 1919년 3월 13일 자 <뉴욕타임스> 기사의 제목이다. 이는 미국인 사업가 앨버트 W. 테일러(Albert W.Taylor)가 보낸 조선의 ‘독립선언서’였다. 언제부터 한국에 대한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는지, 그 동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그가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알리게 된 일은 역사의 필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가옥 ‘딜쿠샤’는 올해 복원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이상향, 기쁨’을 의미하는 그 이름처럼 독립과 광복이라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독립을 향한 신념이 깃든 역사 현장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대한 독립 만세!” 1920년 3월 1일 오후 1시경, 서대문형무소는 독립을 열망하는 외침으로 가득 찼다. 소리의 진원지는 ‘여옥사 8호실’.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1919년 3·1만세운동을 준비하고 주동한 심명철,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임명애, 김향화 등 7명의 독립운동가가 수감되었던 곳이다. 서대문형무소에는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에 맞선 많은 항일 독립운동가가 갇혔으며, 참혹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에 대한 의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해방 후에는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혔던 역사의 현장이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서울의 명소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9일(월)부터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비범한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국민이 만들어갑니다’ 라는 문구가 담긴 이번 꿈새김판에는 광복군 군복 사진이 함께 등장한다.
현재 육군박물관에 소장 중인 이 군복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광복군 군복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460호로 등록되어 있다.
1972년 1월 13일, 서울시청 4층 어느 금고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당시 광복군 군복·군모를 비롯해 광복군 관계 서류, 이순신 장군의 시를 붓으로 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족자 등 약 120여 점의 귀한 유물들이 함께 발견되었다.
위치 중구 세종대로 110

이회영 기념관

전 재산을 들여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평생 조국에헌신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과 그의 여섯 형제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위치 중구 퇴계로26길 36

※ 코로나19 상황에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지금, 기사에 소개된 장소의 방문은 잠시 미루고 랜선으로 즐겨보세요.

황혜민 사진 이정우 일러스트 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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