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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서울의 문화예술 공간

특집 · 슬기로운 문화생활

한눈에 보는 서울의 문화예술 공간
2021.07

새로운 시대, 문화예술 도시 서울 Part 3

책 공간

서울을 담고 책을 품는

인왕산 초소책방

1968년 무장 공비 김신조 침투 사건 이후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설치했던 경찰 초소(구 인왕CP)가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왕산 초소책방은 50년 동안 인왕산 지역을 부분 통제해온 경찰 초소를 재생해 책을 구입하거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방과 카페로 구성했는데, 책방의 철제 출입문은 기존 건물 외벽을 ‘기억의 장치’로 그대로 사용한다. 특히 넓은 좌식 테이블이 자리 잡은 2층 다용도 공간과 서울이 한눈에 들어오는 열린 전망 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인왕산 초소책방은 이미 지역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담은 품격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아 ‘2020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수상했다.

위치 종로구 옥인동 산 3-1
홈페이지 chosobooks.com

책으로 소통하고 나누는

여기서울 149쪽

서울역 뒤 중림동 골목길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복합 문화 공간 ‘중림창고’는 지역 주민과 이용자가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책방으로 새 단장했다. 지역 주민과 이용자, 시민이 직접 큐레이터가 되어 각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추천한 책을 책방의 서가에 진열한다. 또한 골목 책방 ‘여기서울 149쪽’에서는 책을 통한 소통을 확장하기 위해 로스팅 커피 등 지역 상품을 함께 배송하는 차별화된 책 정기 구독 서비스와 매달 1회씩 책을 읽고 토론하는 북 클럽을 운영한다.

위치 중구 서소문로6길 33
인스타그램 @here.149p

전시·공연 공간

서울식물원 연계 문화 코스

스페이스K 서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현 마곡지구 부근 샛강 다리 이름에서 따온 ‘한다리문화공원’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식물원과 이어지는 마곡지구의 주요한 녹지축을 이루며 시민들의 문화예술 감성을 자극한다. 미술관 상부의 옥상 공원까지 입체적으로 개방해 공원의 역할을 하고, 내부의 현대미술 전시실은 다양한 변화가 가능해 지루할 틈이 없다.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라이언 갠더의 개인전이 열린다.

위치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홈페이지 spacek.co.kr

한강을 만끽하는

서울웨이브 아트센터

한강 위에 떠 있는 문화예술 복합 공간으로,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내에 위치한다. 2020년 1월에 개관해 서울과 한강의 아름다움과 예술 문화를 알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1층에는 커피숍이 자리한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중심에 위치해 서울의 대표 명소인 N서울타워와 63스퀘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300평 규모의 3층 야외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위치 서초구 잠원로 145-35
홈페이지 seoulwave.co.kr

골목 안에서 만나는 예술극장

스페이스독

최초로 우주에 간 개 라이카를 기리며 그 이름을 따온 ‘라이카시네마’는 영화관을 토대로 전시, 공연,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유기적으로 열리는 스페이스독의 중심축이다. 골목 주택가에 위치해 평범한 사무실이나 카페로 보이기 쉽지만 창작자부터 지역 주민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으로, 대형 극장에서 만나기 힘든 예술 영화를 총 39개 좌석과 최상급 사운드 시스템으로 즐길 수 있다. 위치적 특성상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

위치 서대문구 연희로8길 18
홈페이지 spacedog.co.kr

열린 문화 공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실마루

1976년에 문을 연 세실극장은 개관 당시 320석의 객석을 갖춘 연극 전용 극장으로 서울시민의 문화생활을 담당했다. 지금까지도 문화 자산으로 보전하고 극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시민에게 공개한 세실극장의 옥상 ‘세실마루’에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서울시청 그리고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이 인상적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새로운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 진입부에서 만나는 오른쪽 돌담길은 ‘고종의 길’까지 연결되는 덕수궁 돌담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며, 담 너머에는 덕수궁이 자리한다.

위치 중구 세종대로19길 16

서울의 문화예술 중심 공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축물 자체만으로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각종 전시, 패션쇼, 회의, 콘퍼런스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연결되어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라이트’ 축제나 ‘얼굴있는 농부시장’ 등이 열려 휴식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2020년 공립 뮤지엄으로 새롭게 탄생한 DDP디자인뮤지엄은 컬렉션이 아닌 콘텐츠 기반으로 운영하는 공간으로 ‘디자인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위치 중구 을지로 281

지하철로 만나는 예술

을지로 지하보도 도보문화예술거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2.8km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지하보도는 보행로와 더불어 ‘도보문화예술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을지로3가역에는 지하 보행로 디자인 프로젝트로 탄생한 문화시설 ‘을지로사이을지로3가역’이 시민을 맞이하고, 을지로 4가역의 ‘을지로 아뜨리애(愛)’에서는 연중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위치 을지로입구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예술 지원 공간

모두에게 열려 있는

서교예술실험센터

2009년 기존 서교동사무소 건물이 서울의 문화예술인과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층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예술다방과 전시장, 2층은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원하는 세미나실, 지하는 공연·전시·세미나·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예술다방에는 장르별 인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서교레코즈’ 청취 존이 마련돼 있다. 인스타그램(@seogyo.center)을 통해 멤버십에 가입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위치 마포구 잔다리로6길 33(월요일 휴관)

지역과 공존하는 예술인의 창작 공간

문래예술공장

철공소 밀집 지역이었던 문래동에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생겨난 문래창작촌과 실험적 예술을 아우르는 복합 예술 창작 지원 허브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실험 예술과 동시대 예술을 지향한다. 국내외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발굴해 육성하며, 다원적인 예술 창작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 제작 준비 및 발표를 위한 블랙박스 극장, 전시장, 녹음실, 영상편집실, 세미나실 등 다목적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편 문래창작촌은 곳곳에 특색 있는 조형물과 벽화가 많아 서울의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위치 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가의 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

공예·디자인 특화 창작자 지원 공간으로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울중앙시장 지하상가에 위치한다. 2009년에 개관해 현재 12기 입주 작가가 활동 중이며, 총 35개의 창작 공방을 운영한다. 기존 시장 및 상가와 공존하며 작가 개인 공간과 공동 작업장, 사진실, 작가 휴게실뿐 아니라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아트 마켓, 전시 공간도 운영 중이다.

위치 중구 마장로 87(서울중앙시장 지하)

김시웅 사진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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