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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인터뷰

특집 · 새로운 서울을 만나다

시민 인터뷰
2021.05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청년, 활기 넘치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시니어,
서울의 중심축인 자영업·소상공인 그리고 1인 가구까지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 서울에 바라는 비전을 들었다.

Part 4 시민 인터뷰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어제보다 더 살기 좋은 서울은 모든 이의 바람이다. 남녀노소, 각 분야의 시민이
직접 전하는 다시 시작하는 서울, 새로워질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국공립 보육 시설에 알찬 프로그램을 늘려주세요.”

박상훈·김윤정 병설유치원 학부모

지호가 다섯 살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서울포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교육비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선택한 곳이다. “아무래도 외둥이다 보니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선행학습보다 인성과 예의, 교우 관계를 비롯한 사회성 발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교육관 역시 아이 입장에서 자립심과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편이라 좋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에 이어 병설유치원에 다니면서 지호의 교우 관계나 생활 습관 등이 몰라보게 개선되어 만족한다는 김윤정 씨는 아이와 양육자 모두가 더욱 만족할 만한 국공립 보육 시설에 대한 바람을 남겼다. “맞벌이의 경우나 추가 양육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교육 걱정 없는 국공립 보육 시설이 서울에 많아질수록 결혼과 출산 비율도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상황에 꼭 맞는 청년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문준영 청년 교육 강사

뉴스나 신문에서 연일 보도되고 있는 2030 청년의 문제들은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더욱 힘겨운 상황이다. 학업을 마치고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서울에 정착하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지금 무엇보다도 든든한 응원이 필요할 때다. “제 또래의 많은 친구가 자신의 꿈과 계획을 서울에서 펼치고 이뤄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주거비용은 물론이고 희망하는 일자리까지 가는 길이 녹록하지 않더라고요. 제 경우 월 20만원씩 최대 10개월 지원해주는 서울시 청년월세지원제도를 알게 되었고, 이 제도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방에 계신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에서 청년 1인 가구로 시작할 때 든든한 주거 안전망이 되어주었습니다.” 문준영 씨는 주거비용에 대한 고민을 덜어낸 만큼 자신의 목표와 일자리에 대한 고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서울을 이끌어갈 청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회복될 일상의 맨 앞에는 청년이 있어야 하므로 지금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취업을 준비할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시니어가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중요합니다.”

윤영란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시니어일자리캐스터

비대면으로 진행할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윤영란 씨는 현재 자신과 같은 시니어들에게 ‘일’을 통해 활기찬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상담을 지원하는 ‘시니어일자리캐스터’로 활약 중이다. “요즘 기대수명 100세 시대인데, 어르신이나 노인이라고 해서 현업에서 은퇴하고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마다 뛰어난 경력과 경험, 활동을 원하는 에너지가 시니어에게도 충분히 있답니다. 무병장수가 결국 사회적으로 복지와 의료비용 절감, 안정적인 노후 생활의 조건이 된다면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니어 일자리가 꼭 필요하답니다.” 그동안 어르신 일자리는 노년층의 요구나 역량보다 사회 보호 장치적인 분야가 많았다며 새로운 시대, 달라질 서울의 능력 있는 신노년층을 위해 ‘새로운 일 찾기’에 동참하길 권했다. “그동안 제공했던 획일적인 어르신 일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 발휘와 사회 공헌의 의미까지 충족해줄 시니어 수요 맞춤 취업 프로그램과 일자리가 더욱 늘어나길, 함께하는 시니어가 더욱 많아지길 바랍니다.”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골목길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고윤경 고앤두트래블 대표

서울에서 개인 맞춤형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고윤경 씨는 직장을 떠나 창업을 준비할 때 서울시 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다양한 여행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개개인의 상황이나 요청에 맞는 1인 여행사를 차린 지 1년여 후에 바로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외여행 전면 금지라는 전혀 생각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는 바람에 여행사 쇼룸으로 준비했던 공간은 여행의 추억과 바람으로 채워 지금은 작은 여행 전문 동네 책방을 겸하고 있습니다.” 고윤경 대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본가에서 출퇴근했지만, 야근이 많은 업무 특성상 ‘직주근접’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여행사나 동네 책방 역시 고객들과의 교류나 접점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종종 야근이나 철야를 하게 되는데, 아무리 업장 가까이에 집이 있다 해도 소외된 골목길이나 CCTV 사각지대에 대한 두려움이 커요. 어두운 골목길에 들어설 때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지 않아도 되는 안심 골목과 여성 귀가 안전 지원을 늘려주세요.”

“집단면역으로 모두가 건강과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최진혁 퍼스널 트레이너

강남구에서 개인 전용 ‘괜찮은피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최진혁 씨는 13년간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2019년 개인 브랜드를 창업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불가피하게 스튜디오 운영에 타격을 받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기꺼이 동참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지만, 그래도 모든 이가 건강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방역 지침을 지킬수록 이익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설 방역 지원이나 운영 지원 등이 확대되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모두가 믿을 수 있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과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한해아, 김시웅 사진 이정우, 한문현, 서울시 일러스트 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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