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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을 걷는 즐거움을 찾다

서울, 도심을 걷는 즐거움을 찾다>
2020.12

문화

보행 친화 도시

서울, 도심을 걷는 즐거움을 찾다

자동차 길에서 사람 길로 바뀐 서울로7017이 또 한 번 새로운 길을 열었다. 서울로7017과 서울역사를 잇는 공중보행로,
서울역 옥상정원 그리고 새로워질 광화문광장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도심 속 공중 쉼터, 서울로7017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의 남대문시장 방면에서 시작해 서울역 서부, 만리동과 충정로역 방향으로 연결되는 서울로7017. 그동안 서울역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서울로7017에서 서울역 광장으로 내려가 역사로 진입해야 해서 번거롭던 접근 방법을 개선한 새로운 보행로가 지난 10월 28일 개통했다.

문화역서울284로 활용되고 있는 옛 서울역사 뒤쪽에 위치한 서울역 주차장 옥상과 서울로7017이 바로 연결되는 폭 6m, 길이 33m의 ‘공중보행로’는 서울역 일대를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쉴 수 있는 도심 속 명소다. 서울역 일대 도시 재생과 함께 걷기 좋은 도시 서울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보행길로, 공중보행로 양옆으로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가 시민들을 반긴다. 폐쇄된 옛 주차 램프를 활용하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문화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하늘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서울로7017에서 서울역 옥상정원으로 연결되는 33m의 공중보행로는 겨울철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열선을 매립하고, 상판에 미끄럼 방지 시설과 조명을 설치하는 등 산책을 나온 시민과 서울의 색다른 풍경을 조망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공중보행로를 건너면 나오는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과 폐쇄 주차 램프 주변으로는 독특한 형태의 ‘공중 정원’을 조성했다. 주차 램프 상부에 격자무늬의 구조물을 세우고, 그 사이사이에 화분을 배치해 정원을 걷는 기분을 선사하는 것. 또 폐쇄 주차 램프 재생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도심 속 전시관의 역할도 한다.

왕옥 시민

산책과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와 바쁘게 오가는 차량들 위에서 서울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좋아해요. 계절에 맞게 다양한 식물과 꽃으로 바뀌는 풍경도 마음에 들고요. 최근 새롭게 연결된 공중보행로 덕분에 서울역사와 마트 등 편의 시설을 이용하기 쉬워졌어요. 특히 멋진 조형물과 벤치, 정원까지 마련되어 있어 내년 봄에 더욱 아름다워질 공중보행로와 서울역 옥상정원이 기대돼요.”

서울을 걷는 새로운 길을 찾다

서울 여행 길잡이,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서울역 철도길에서 만리동으로 넘어가려면 거쳐야 하는 곳, 바로 서울역 뒤편에 자리한 만리동광장이다.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은 그동안 ‘서울로 테마식당’, ‘서울로 학교’, ‘서울로 정원센터’ 등으로 이용되던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선보인 곳이다. 이곳은 기존 휴식 공간의 역할은 물론 서울을 찾는 여행자나 새로운 서울을 알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MBTI 키오스크를 통해 성향에 맞는 서울 여행과 관련 명소 등도 한 번에 알 수 있다. 여행자터미널 내 색다른 설치물인 대형 스크린에서는 다 함께 서울 여행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여행자터미널 해시태그 갤러리’가 펼쳐진다.

위치 중구 퇴계로 33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문의 02-2115-2000
인스타그램 @travellerslounge_seoul

걷는 즐거움을 더하다, 세종대로 사람숲길

걷는 도시 서울을 위한 세종대로 사람숲길은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생태문명도시’를 지향해 조성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서울로7017을 잇는 보행 순환길을 만들어 도심을 연결하고, 광화문에서 덕수궁과 숭례문 등 역사적 장소를 이어 문화를 연결한다. 이어진 길은 보행 공간과 자전거도로를 늘려 사람들이 안전하게 도심을 걸을 수 있도록 하며, 도심 가로숲을 위한 녹지도 조성한다. 여기에 동대문 DDP 근처 광희동에서 퇴계로2가 교차로까지 연결되는 보행 친화 공간을 개선해 시민의 보행 편의를 높이고, 자전거도로와 따릉이·나눔카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해 공유 교통의 접근성도 높인다.

세종대로 공간 재편 안내
세종대로 사거리~시청 앞~숭례문~서울역 교차로 차로 축소와 보행 공간 확대 차로 축소로 확보하는 공간은 보행과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간으로 전환 가로숲 개념을 도입해 보도 구간에는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나무 등을
식재하고 다층식재 녹지대도 조성

시민과 함께 구상한,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

서울의 대표적 광장인 ‘광화문광장’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4년간 300회 이상 시민과 소통해 도출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1월 16일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광장 동측 도로 확장 정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뜻을 담아 ‘일상에서 즐기는 공원 같은 광장’의 모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광장 서측 도로는 광장에 편입해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변화하고, 주한 미국대사관 앞 광장 동측 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확장된다. 총 100여 종의 크고 작은 꽃나무를 식재해 사계절 숲과 그늘, 꽃과 풀 향기 가득한 공간을 이루게 될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회색빛의 콘크리트 옷을 벗고 녹색의 ‘생태문명도시’ 거점 공간으로 변화할 모습이 기대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궁금증 묻고 답하기

Q.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차도로 단절된 현재의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원 같은 공간으로 역사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공사 일정과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A.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단계 동측 도로 공사(2021년 2월 완료 예정)와 2단계 광장 내 시설물 공사(2021년 10월 완료 예정)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

Q.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시민의 의견은?
A. 4년여의 논의 과정에서 현재 광장의 문제에 대해 변화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방위적 시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광장 공사 기간 종합 교통 대책

집중 교통량분산·우회

원거리 차량은 교통 정체 완화 구간 지정과 교차로 신호 조정 등을 통해 도심 외곽으로 교통량을 분산·우회시킨다. 근거리 차량은 신호 최적화를 통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한다.

인근 도로교통 개선 사업

새문안로3길 등 세종대로 주변 도로의 교통 개선을 통해 우회 경로를 확보한다. 사직로, 율곡로 등 세종대로와 만나는 주요 교차로에 좌회전을 신설해 세종대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세종대로 인근 시내버스 우회 조정 및 탄력 배차

공사 및 도로 여건의 변화 등을 고려해 세종대로 광화문 교차로에서 회차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을 주변 지역으로 우회 조정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광화문광장 교통 관리 TF 구성·운영

서울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상시 교통 상황 분석과 돌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교통 상황 분석반’, 현장에서의 문제 발생 시 출동·조치하는 ‘현장 신속 대응반’을 운영한다.

김시웅 사진 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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