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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생활, 이렇게 실천한다

저탄소 생활, 이렇게 실천한다>
2020.07

생활

환경

환경 도시 서울

저탄소 생활, 이렇게 실천한다

환경보호가 더 이상 개인의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된 시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Part 2 저탄소 생활, 이렇게 실천한다

송경호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플랫폼 ‘더피커’ 대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생활을 습관화해요”

저는 포장이 전혀 없거나 포장을 최소화한 제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재료나 리빙 제품을 플라스틱이나 비닐 포장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또 제품의 선정 또한 생산·유통·판매·사용·폐기라는 세분화된 기준으로 선정해 지속 가능한 제품을 꾸준히 소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갖춘 매장이기에 소비자분들은 직접 가져온 장바구니와 개인 용기에 내용물을 담아가는 형태로 구매합니다. 그 외에도 ‘자급자족 클래스’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직접 만드는 법을 알려주거나 고장 난 물건은 고쳐 쓰자는 취지에서 관련된 방법과 일상의 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사실 쓰레기를 아무리 줄여도 아예 만들지 않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최대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제로 라이프스타일’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다시 자원화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분리배출하는 과정에서 쓰레기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미주

업사이클링 공예가

“재활용도 좋지만 새 활용으로 활기를 불어넣으세요”

‘환경 운동’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고,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저는 개인 컵이나 장바구니, 에코백 등의 사용을 생활화하고 있고, 운동을 겸해 조깅과 함께 쓰레기 줍기를 하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 ‘양말목’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고 있고, 사람들에게도 가르쳐주기 위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말목은 양말을 만들 때 마지막으로 잘라내는 천의 끝부분을 말하는데, 보통 버려지는 부속물입니다. 하지만 좋은 업사이클링 재료가 되지요. 간단하게 양말목 엮기를 통해 개인 컵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를 만들 수도 있고, 컵 받침이나 가방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재활용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버려진 것들을 이용해 새 활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자원도 아끼고,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생활에 활기를 주기도 하니까요.


권지연

위드플랜트 대표

“소유보다 공유하는 생활이 좋아요”

식물과 관련된 일을 하는 만큼 꽃 시장이나 화원을 찾는 일이 많습니다. 짐이 많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힘들고 자동차를 써야 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공유 차량을 활용합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공유차 서비스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거든요. 최근에는 공유차 중에서도 전기차를 주로 타고 있어요. 다른 공유차에 비해 전기차 대수가 많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전기차를 타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기에 가급적이면 전기차를 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주변에도 키워볼 것을 추천 합니다. 산세비에리아는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늘지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버티는 식물이라 침실이나 사무실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당 연간 100톤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해요. 나무를 심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산세비에리아 화분 하나 놓는 것만으로 기분전환도 되고, 저탄소 생활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 린데만

서울시 홍보대사, 방송인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저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평소에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대중교통 이용도 줄여보고자 가능할 때마다 자전거를 타려고 노력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도 즐겁지만 저의 작은 노력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더욱 즐겁습니다. 카페를 좋아하는 저에게 일회용 컵 사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개인 컵을 챙겨 다니거나 되도록 카페 내에서 머그잔을 이용해 마시고 있습니다. 또 요즘은 매달 ‘8 빌리언트리스(8 Billion Trees)’라는 비정부 조직을 지원하고 있어요. 남미와 중미, 북미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 전 세계에 나무를 심는 단체인데, 최근 몇 년 동안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단체나 모임이 많이 생겨 모두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길 바랍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지구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왔으니 에어컨 설정 온도 높이기나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아두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탄소 생활 실천 백서

가정, 학교 등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누구나 저탄소 생활인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

에어컨 냉방 온도 2℃ 높이기

에어컨 냉방 온도는 높이고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합니다. 에너지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고, 가전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대신 가족과의 대화 시간을 늘려보세요.

□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
□ TV 사용 시간 1시간 줄이기
□ 전기밥솥 보온 시간 3시간 줄이기
□ 세탁 횟수 주 1회 줄이기

학교에서

재활용 가능한 유리병, 캔 등 분리배출하기

학교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가능한 유리병, 캔 등은 분리배출을 철저히 합니다. 급식은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담아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합니다.

□ 학교급식 음식물 쓰레기 20% 줄이기
□ 노트나 메모지를 낭비하지 않고, 이면지 재활용하기
□ 교실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등을 끄고 콘센트에서 플러그 뽑기
□ 절수 기기 사용으로 물 낭비하지 않기


직장에서

컴퓨터 절전 프로그램 (그린터치) 사용하기

컴퓨터 절전 프로그램 ‘그린터치’를 사용합니다. 멀티탭을 책상 위로 올려 퇴근 시나 불필요한 경우 바로바로 전원을 차단하세요.

□ 사용하지 않는 전자 제품의 플러그 뽑기
□ 에너지효율등급이 높은 조명 사용하기
□ 복도나 창가 측 조명은 개별 소등하기
□ 출퇴근 시 카풀 참여하기


도심에서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주 1회)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세요(주 1회). 또한 승용차 이용 시 친환경 운전을 실천하세요.

□ 급제동·급출발 하지 않기
□ 불필요한 엔진 공회전 하지 않기
□ 불필요한 짐 싣고 다니지 않기
□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체크하기

※ 출처 :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일상생활 속 탄소 배출량이 궁금해요

탄소나무 계산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것으로, 일반 가정에서 에너지 소비량에 따라 1인이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 배출량과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심어야 할 나무 그루 수를 계산해주는 프로그램. 탄소나무 계산기를 이용해 에너지 소비량에 따라 심어야 하는 나무 그루 수와 환경에 미치는 부담 정도를 알아보도록 한다.
예: 전기, 난방유, 도시가스, 지역난방(~33m2), LPG 등의 사용량을 2만 원으로 고정해 입력한 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해보면 지역난방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탄소나무 계산기(Carbon Tree Calculator)
홈페이지 carbonregistry.forest.go.kr

탄소발자국 계산기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탄소발자국 계산기는 ‘내가 생활 속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CO2 발생량과 필요 소나무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www.kcen.kr/tanso/intro.green


패션 탄소발자국 계산기(영문)

미국의 온라인 중고 판매 플랫폼이 제공하는 패션 탄소발자국 계산기는 새 옷을 얼마나 자주 구매하는지와 같은 열두 가지 질문에 답변하면 내 옷장의 탄소발자국 수치를 알려준다.

홈페이지 www.thredup.com/fashionfootprint

김시웅, 한혜민 사진 한상무 일러스트 한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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