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록 환경 운동,친환경 자동차

충전이 쉬운 친환경 전기차

1990년대부터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 및 고유가 시대가 열림으로써 그동안 자동차 가격이나 운행 효율 면에서 외면받던 전기차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나 일반 전기 플러그로도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시스템, 오직 전기 배터리로만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로 진화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에 교통 분야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가장 큰 만큼 서울시는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염 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 추세 역시 2015년 233만 대에서 2019년 540만 대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다양해지는 차종과 빠른 상용화 속도 덕분에 서울의 전기차는 지난해 1만 대 시대를 열었다. 서울의 전기차는 개인을 위한 승용차뿐만 아니라 시민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와 택시로도 만날 수 있다.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의 경우 지난해 시범 사업 29대에 이어 114대가 추가되어 연내 운행 대수가 총 143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전기차 유지비가 저렴해요.” by 최동희

기아 니로의 경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로 라인업이 구성되는데, 친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제 운전 타입에 맞게 휘발유와 전기를 선택해 쓸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택했습니다. 보조금을 지원받았고, 서울 시내에서는 가능한 한 전기차 모드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역시 경차보다도 저렴하게 소비되고, 최근엔 서울 시내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도 많이 마련되어서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나 퇴근 후에 전기 충전을 하고, 공공건물이나 쇼핑몰 주차장 내 충전소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공기를 정화하는 친환경 수소차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에 이어 수소차의 친환경적 역할에 주목해 다양한 수소차 지원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에 보급된 수소차가 2018년 말 84대에서 2019년 5월에 250대, 7월엔 340대로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결과로,이에 맞춰 수소차 전용 충전소 확대를 앞두고 있다. 난지도 매립 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방식의 연구용 충전 설비인 상암수소스테이션은 시민의 편의를 위해 개방되어 무료 충전이 가능하다. 양재그린스테이션 역시 기존의 완전 충전이 아닌 반충전으로 충전 압력을 낮춰 7월부터 수소차 충전 대수가 60대로 늘어난다. 이후 8월 말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충전소와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강동 상일충전소가 운영되면 현재 연구용 시설에서 제한적으로 무료 충전하던 상황에서 좀 더 편리하게 유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수소 충전소 설치·운영을 확대하고 수소차의 보급을 늘려 서울의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이끌예정이다. 수소차 1대가 1시간 운행하면 성인 약 49명에게 필요한 공기가 정화된다.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친환경 수소차를 많은 시민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는 서울시는 이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으로 시민이 건 강한 도시를 꿈꾸고 있다.

“소음이 없고 승차감도 좋아요.” by 이준

결혼을 앞두고 가족과 아이를 위한 좋은 선택을 하고 싶어 수소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동안은 서울 시내 수소차 충전소가 연구용 두 곳밖에 없어서 그게 좀 불편했지만, 곧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수소차 전용 충전소를 운영한다고 해서 반가워요. 수소차는 운전자나 탑승자 입장에서 소음도 없고, 차내의 불쾌한 냄새도 없어서 좋습니다. 도로 위나 골목길에서 제 차량이 움직이는 걸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도 많아 살짝 경적을 울리기도 한답니다. 제가 수소차를 1시간 운행하면 성인 약 49명에게 필요한 공기가 정화된다고 하니, 앞으로 깨끗한 환경을 위해 더 많은 이가수소차를 운행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수록 시장이 커지고, 관련 운영체계도 더 확산될 테니까요.

친환경 그린 카양대 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