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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비엔날레 식량도시 전시

카드뉴스 · 행사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태양이 있어야만 먹을 수 있는 빵?
2017.10



태양이 있어야만 먹을 수 있는 빵


“날이 맑아야 할텐데…”

서울 종로구의 한 고즈넉한 한옥카페.
이곳 직원들을 매일 하늘만 바라봅니다.

“뭐하시는 거예요?”

햇빛이 들자 직원들은 분주하게 마당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요상하게 생긴 기계에 반죽을 넣습니다.

“태양광으로 빵을 구웠어요”
“네???”

특수거울로 빛에너지를 한 데 모아 오븐처럼 굽는 겁니다.

난생처음 맛본 태양으로 구운 빵 맛은 특이했습니다.
거친 질감이 느껴졌지만 열심히 씹으면 쫄깃하고 담백했습니다.

사실 이 카페는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의 '식량도시' 전시 중 한 코너입니다.

도시환경 문제를 돌이켜보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카페 형식을 빌린 전시입니다.
자세히 둘러보니 마당엔 허브와 토마토가 자라고 있고 한 켠엔 벌이 모여들어 꿀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카페의 간식에 쓰이는 재료입니다.

일회용 제품도 쓰지 않습니다.
대신 밀로 만든 텀블러와 대나무로 만든 빨대를 씁니다.
* 밀로 만든 빨대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대나무로 만든 빨대는 100% 생분해돼 자연폐기 가능

“1년에 367만톤의 식량을 소비하는 서울이 물부족, 환경오염 등으로
식량난을 겪게 될 때를 상상하고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제시하려고 했어요”
-이혜원 큐레이터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남은 사과의 섬유질과 밀가루를 섞어 만든 빵이죠”

아까 태양광 오븐에 구웠던 그 빵도 사실 주스를 짜내고 남은 사과로 만든 겁니다.


근처에 있는 또 다른 '비엔날레 식당'

매주 토요일마다 식용 야생풀 등 식량난이 닥쳤을 때 우리를 구해줄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습니다.

“환경오염과 식량난 문제를 말이나 글이 아닌 직접 맛보며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카페 손님 김진원(31세)

이곳에서 시민들은 자연스레 도시문제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래된 건물 30여 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방식으로 되살린 돈의문 박물관 마을.

이곳에는 카페 외에도 '공기, 물, 불, 땅'을 주제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예술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곰팡이로 만든 건축물, 어디서나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레고화분 등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도시의 삶'을 주제로
50여개의 도시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평양의 아파트를 재현한 모델하우스, 도시의 삶을 볼 수 있는 돔 스크린 등


11월5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이번 주말, 평생 맛본 적 없는 미래의 맛을 음미하며 도시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기획하대석, 김유진그래픽기태화제작지원서울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사랑 기사에서 확인해 보세요~
-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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