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달래는 일, 위로.
나를 위로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독서는 어떨까.
그 특별한 경험을 위한 책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책
지하철에서 마주하는 많은 이의 손에는 책이 아닌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 장씩 넘기는 맛과 특유의 종이 냄새가 매력인 진짜 책을 일상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서점이나 지자체가 동네마다 운영하는 도서관, 책을 주제로 하는 복합 공간에서는 여전히 책과 사람이 어우러진다. 책장을 넘기며 행간의 깊이에 빠져들 때쯤 책 읽는 사람은 마음이 고요해지고, 이내 책과 자신만의 공간에서 위안을 얻는다.
뚝섬 서울생각마루
성동구청 성동책마루
서울아트책보고
후암서재
책을 읽는 즐거움
생각지도 못한 공간에서 인생이 바뀌는 사건이 생긴다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책이라면 그 공간과 시간이 특별해질 수 있다. 서울시는 크고 작은 규모의 공공 도서관 외에도 의외의 곳에 책을 마련하고 시민을 기다린다. 지하철 뚝섬유원지역과 연결된 우주선 같은 한강공원의 문화 쉼터 ‘서울생각마루’는 멋진 전망과 책이 있는 공간이다. 시민이 추천한 책으로 구성한 ‘천만시민의 책장’과 서울생각마루가 선정한 책들을 만나보자. 편안한 의자에 앉아 독서삼매에 빠지거나 책을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다.
더숲 초소책방
고요한 시간, 나와 책과 그리고 쉼
위로는 언제 필요할까.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한숨 돌리고 싶을 때, 힘들고 속상해 멀리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줄 때. 그럴 때마다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위로받고 있는지. 책은 그야말로 망망대해를 품고 있다. 책장에서 무심코 꺼내 읽은 책 한 권을 통해 큰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고, 따뜻한 문장 한 줄에 눈물을 왈칵 쏟을 수도 있다. 책의 힘이란 그런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 아늑한 책 공간에서 책이 주는 ‘쉼’이라는 선물을 받아보자.
채그로
손기정문화도서관
원당한옥마을도서관
어제의 책, 오늘의 책, 내일의 책
서울책보고는 오래된 책의 가치를 담은 헌책방이자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경험할 수 있는 도서관이며, 다양한 책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표지에 소개한 송파책박물관은 또 어떤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책 박물관으로, 책 관련 문화를 마음껏 누리는 동시에 책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제 독서는 더 이상 따분한 취미가 아닌, 자신의 관심사를 넓히거나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고 있다.
서울책보고
별마당도서관
‘서울 풍경’ 인증샷 이벤트
#서울사랑 #서울풍경 #책있는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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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시웅 사진 정지원, 김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