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바로가기 본문영역 바로가기 하단영역 바로가기
메뉴닫기

기획 · 서울이야기
젊음과 예술의 오랜 아지트
대학로와 학림다방
2020.03

1987년 학림다방의 모습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극장이 촘촘히 모여 있는 문화의 거리, 대학로. 오늘날 K무비, K드라마 열풍을 이끄는 감독들도 창작의 영감을 얻는 장소로 대학로를 꼽는다. 이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의 메카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다. 당시 대학로에서는 주말마다 젊은 예술가와 대학생들이 어우러져 거리 공연 등을 펼쳤다. 그러다 1987년부터는 군부 정권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민주항쟁 집결지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대학로와 온전히 역사를 함께해온 공간 중 하나가 학림다방이다. 1956년에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예전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학림다방은 1960~1970년대부터 대학가의 상징적 문화 공간이었고, 이후 오랫동안 다양한 예술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30년 넘게 이곳을 운영해온 이충렬 대표는 다방을 찾은 많은 예술인과 시민의 모습은 물론이고, 다방에서 바라본 대학로의 풍경 등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시인 김지하, 가수 故 김광석, 배우 송강호·황정민 등 많은 유명인의 옛 모습도 포함돼 있으며, 대학로를 스쳐간 많은 시민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대표는 학림다방의 30년을 기록한 이 작품들로 지난 1~2월 사진전을 열었다.

전하영 사진제공 이충렬(학림다방 대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