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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와 예술의 흥겨운 조화, 영등포구

인터뷰 · 탐방 · 동네방네

생태와 예술의 흥겨운 조화, 영등포구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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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와 예술의 흥겨운 조화, 영등포구

정치와 금융의 중심이자 빼어난 경관의 생태 정원인 여의도부터 예술적 영감이 넘실거리는 문래창작촌까지.
도시가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움이 축제처럼 펼쳐지는 곳, 영등포구를 들여다보았다.

* 매달 구(區) 한 곳을 선정해 구내의 새로 생긴 명소와 알려지지 않은 문화 명소를 함께 소개합니다.




철재 상점, 금속 공장 건물에 들어선 공방과 카페, 1950년대에 지어진 건물 위로 보이는 마천루의 행렬, 당장 무너질 듯한 담벼락에 화려하게 채색한 그림들.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법한 풍경이 도리어 독특하고 세련된 도심 경관을 완성하는 이곳은 서울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문래창작촌이다. 영등포구는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구로 조성됐으며, 해방 이후 1980년대까지 제조업 위주 경제개발 정책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산업이 쇠락하자 공장이 하나둘씩 이전했는데, 2000년 무렵 활기 잃은 도심을 변모시킬 움직임이 시나브로 진행됐다. 넓은 공간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예술가들을 모이게 했고, 이 변화가 지역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으며 문래창작촌의 오늘을 만들어냈다.

누구나 문래창작촌에 발을 디디면 구석구석 기웃거리는 것 부터 시작한다. 1000여 개의 철공소와 100여 개의 작업실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풍경 덕분에 걷는 일 자체가 여행이 된다. 거리에 설치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다 아담한 골목에 들어가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고, 예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거나 마음에 드는 공방에 들러 강의를 듣는 일 하나하나가 즐겁다. 갤러리와 극장에서 연중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여는 것도 문래창작촌이 만드는 또 하나의 풍경이다. 10월엔 문래창작촌을 더욱 남다르게 해줄 행사가 기다린다. 서울문화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문래창작촌 지원 사업 MEET’가 그것. 입주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를 비롯해 연극,마임 공연과 재즈 페스티벌 등이 예술 마을 문래동의 가을을 풍요롭게 수놓을 예정이다. 올가을, 오감이 만족스러운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예술과 문화가 넘실대는 문래창작촌을 거닐어보자.

문래창작촌

주소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일원
문의 02-2676-4300(문래예술공장)






문화 여행 명소

여의도와 선유도를 품은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한강을 누리기에 가장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계절마다 다른풍경을 만들어내는 한강을 감상하고, 곳곳의 예술 공간과 문화유산을 구경하고 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샛강생태공원

1/샛강생태공원

지류가 섬을 이루고 다시 큰 강으로 흘러가는 샛강. 뜻도 풍경도 예쁜 샛강에 생태 공원을 만들었으니 얼마나 더 예쁠까. 샛강생태공원은 1997년 여의도 샛강에 국내 최초의 생태 공원으로 조성됐다.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수초 수로와 생태 연못, 저습지가 꼭 자연에 들어온 듯해 기분까지 싱그러워진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동로 48 일원





SeMA 벙커
SeMA 벙커

2/SeMA 벙커

여의도환승센터 인근에 작은 유리 시설이 세워져 있다. 지하철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처럼 생겼지만, 놀랍게도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통로다. 2005년 여의도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도중에 발견한 벙커가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으로 탈바꿈했다. 2017년 10월 개관한 뒤 군사시설인 벙커로 쓰인 역사와 관련한 자료를 상설 전시하는 것은 물론, 갖가지 특별전과 실험 예술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문화·예술 기반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여의도의 새로운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대로 76 지하




선유도공원

3/선유도공원

도시 재생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곳이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운영되다 문을 닫은 정수장이2002년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한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에 섬이라는 운치가 더해진 선유도공원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주소 영등포구 선유로 343




언더랜드

4/언더랜드

청소년이 쉬는 공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언더랜드는 영등포구가 지난 4월, 방치된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한 청소년 자율 문화 공간이다. 853.79㎡의 면적에 들어선 동아리실, 북 카페, 오락실, 소극장, 휴게실에서 독서, 보드게임, 컴퓨터, 농구, 당구를 말 그대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청소년 놀이터다.
주소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6 지하




옛 경성방직 사무동

5/옛 경성방직 사무동

스치면 반드시 기웃거리게 되는 예스럽고 아담한 건물이다. 경성방직이 1936년에 지었으며, 원형이 잘 보존됐다. 이 붉은 벽돌 건물은 그 자체로 근사한 볼거리지만, 당시 영등포의 모든 공장을 일본인이 소유한 가운데 유일하게 민족 자본으로 설립했다는 역사까지 알면 더욱 근사해지는 우리의 문화재다.
주소 영등포구 영중로 15

서초구

영등포 미술여행

색다른 예술 기행을 만끽하게 해줄 온라인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영등포 미술여행’은 영등포구가 지역에 산재한 공공 조형물을 총망라한 문화 관광 콘텐츠다. 보고 싶은 조형물의 사진을 클릭하면 작품명과 작가, 감상 포인트, 위치의 상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마음에 와닿는 작품이 있으면 직접 가서 감상해보자.
접속 방법 영등포구청 홈페이지(www.ydp.go.kr)▶문화관광▶영등포 미술여행

김규보 사진 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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