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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이 원하는 돌봄 정책은요!

서울 시민이 원하는 돌봄 정책은요!>
2018.10

생활

소통

시민이 말한다

서울 시민이 원하는 돌봄 정책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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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좀부모, 우리동네보육반장 등 다양한 서울 시민이 바라는
돌봄 지원 정책은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았다.



김준영,장은숙,김도현 가족

“악기 배울 체험 교실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 김준영·장은숙, 아들 김도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체험 교실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에요. 가격 대비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거든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체능 체험 교실의 경우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너무 없다는 것이에요. 교육비 부담은 덜고 아이들마다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는 체험 교실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주수명 주혜성 가족

“아이와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 좋아요”
‘아빠야구교실’에 참가한 아빠 주수명, 아들 주혜성

아들 혜성이가 야구를 좋아해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빠야구교실’에 함께 참가했어요. 전문가가 기본부터 차근차근 잘 가르쳐줘 앞으로 아들과 제대로 야구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조 잔디가 잘 깔려 있고, 마운드 시설도 잘되어 있어 만족스러워요. 더 많은 곳에서 야구 교실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유연경 씨 가족

“일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시설이 필요해요”
‘우리동네열린육아방’을 이용하는 유연경 씨

‘우리동네열린육아방’은 무료인 데다 시설도 깨끗해서 종종 이용해요. 다섯 살 큰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지만 아직 9개월인 둘째를 키우면서 힘들 때마다 이곳을 찾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독박 육아’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힐링 프로그램을 더 많이 운영했으면 좋겠어요. 야간이나 일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시설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권리지 조수빈 어린이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숙제도 같이 해요”
‘도봉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이용 중인 권리지(초4)·조수빈(초3)어린이

‘도봉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다니고부터 친구들과 같이 숙제도 하고 우크렐레도 배우고, 너무 재미있어요. 그중 최고는 동아리 활동이에요. 골목을 떠도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동아리를 우리끼리 만들었거든요. 고양이 사진도 찍어주고, 먹이도 줄 수 있어서 좋아요. 센터에 오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어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려주고 있답니다. 이런 곳이 서울 곳곳에 생기면 어린이들이 행복해질 것 같아요.

중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장 유기정 씨

“양육 가정 모두를 위한 돌봄 공간이 필요합니다.”
중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장 유기정 씨

단순히 아이를 돌봐주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교환하고, 육아 고민 상담까지 연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야 합니다. 향후 동마다 우리동네열린육아방이 생기게 될 텐데, 단순히 양적 확대에만 그쳐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아이를 돌보는 엄마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빠, 조부모를 포함한 양육 가정 모두를 위한 돌봄 공간으로 열린육아방이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최종미 이영아 씨

“엄마들의 자조 모임에 많은 지원을 바라요”
‘작은도서관’에서 품앗이 육아를 하는 최종미·이영아 씨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들’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품앗이 육아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작은도서관’은 민간 도서관이다 보니 순수 자원봉사만 가능해요. 계속 엄마들의 참여를 늘리고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해요. 인력이나 비용을 지원해주면 품앗이 육아를 지속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될 거예요.

송근자 씨

“문화센터 같은 시설이 집 가까이 있으면 좋겠어요.”
손주를 키우고 있는 송근자 씨

아들이 출근할 때 아이를 맡기고 퇴근하면서 데려가요. 하루 종일 아이와 놀아주다 보면 무언가 새로운 걸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그럴 때면 손주와 함께 참여할 만한 문화센터 같은 곳이 집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에는 백화점 셔틀버스가 있어서 문화센터가 멀어도 이용하기 편했지만, 지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니까 힘들어서 안 가게 돼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같은 시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우리동네보육반장 노애경 씨

“위로가 필요할 땐 보육반장을 불러주세요.”
우리동네보육반장 노애경 씨

아이를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보육반장의 일이에요. 건강한 육아를 위한 방법은 물론, 육아 선배로서 남편이 어루만져주지 못하는 부분을 위로하는 역할도 합니다. 독박 육아에 허덕이는 엄마들이 서로 돌봄을 나누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자조 모임을 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협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네 전체가 아이를 돌보기 위한 공동체가 될 테니까요.

이선민, 한해아사진 홍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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