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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으로 보는 서울

기획 · 물건으로 보는 서울

옛날 서울 시내버스 탈 적엔…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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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부터 시내버스 탑승 시 지불하던 동전 크기의 주조물, 토큰.
이는 종이 회수권과 함께 대중교통 운임 방식의 쌍두마차였다.

도입 이후부터 약 20년간 시내버스 필수품 역할을 톡톡히 한 추억의 토큰을 소환했다. 빛바랜 토큰에 얽힌 서울 이야기.



서울시에 도입된 전국 최초의 토큰

1977년 10월 1일, 서울 시내버스에 토큰 제도가 실시되었다. 이 배경에는 당시 시내버스 내에서 근무하는 여차장, 일명 버스 안내양에 대한 인권 보호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승객의 버스 이용 요금을 주고받으며 승하차를 돕는 안내양이 요금을 빼돌렸다는 의심을 받을 때마다 몸수색을 당하는 부당한 경우를 보호하고, 요금 지불 또한 보다 편리하게 할 방침으로 토큰 제도를 시행한 것.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내버스 토큰을 통용한 서울시는 초기에 약 2억 개에 달하는 물량을 유통시켰다.

토큰

토큰 색상이 달라진 이유

최초의 서울 시내버스 토큰은 황색 일반용과 백색 학생용으로 출발했다. 그 후 요금 인상을 겪으며 황동색과 백동색으로 변모했다. 색상이 바뀐 이유는 버스 요금이 오르기 전 사재기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교통비를 아낄 목적으로 적게는 수백 개에서 많게는 수천 개에 이르는 토큰을 미리 구매한 뒤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일부 시민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토큰은 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새로운 색의 옷으로 갈아입어야만 했다.

안내문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1982년 당시 안내문

교통 카드의 등장 지불 방식의 발전사

20년 가까이 사용되던 토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건 1999년 10월, 교통 카드가 도입된 1996년으로부터 3년 뒤다. 교통 카드가 최초로 등장한 장소도 역시 서울 시내버스. 이 새로운 지불 방식은 승차 도구 구입이라는 번거로움이 없고 현금 소지 또한 필요 없어 대중적인 운임 지불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회수권, 토큰이 물러난 자리에 등장한 교통 카드의 발전은 티머니를 비롯해 신용카드, 스마트폰 지불 방식으로까지 진화했다. 토큰이 안겨준 편리함과 교통 카드가 만들어낸 획기적인 간편함은 서울 시내버스 역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서울 시내버스 토큰

서울 시내버스를 탈때 사용하던 토큰과 회수권(학생용)

제민주사진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곽신영 시민(개인 소장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