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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자부심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의 자부심 ‘서울시립대학교’>
2018.05

이슈

테마 기획

서울의 자부심 ‘서울시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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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나눔의 100년

반값 등록금 시행 등 사회 불평등을 줄이고,
교육 기회를 차별 없이 제공해 누구나 부담 없이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서울시립대학교가 5월 1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배움과 나눔의 100년을 지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서울시립대학교의 이모저모.

반값 등록금으로 사회 공헌 실현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안고 있는 도시문 제를 해결하고 연구하는 도시 과학 특 성화 대학으로 성장해온 서울시립대학 교. 지난 2012년 국공립대 최초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 교육 수요자인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부 담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했다.

2017년 기준 서울시립대학교 인문사회계열 학과 한 학기 등록금은 102만 원으로, 시립대 학생은 등록금 걱정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학업과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장 학금 수혜율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성적 우수 장학금은 물론 경제 지원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부모가 3년 이 상 서울시에 거주한 신입생에게는 입학 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시민 장학 제도 를 시행하는 등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공립대학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농업대학에서 산업대학, 공립 종합대학으로 도약

서울시립대학교의 모체인 경성농업공립학교는 1918년 일 제강점기에 근대 농업인 양성을 목표로 개교했다. 양질의 쌀과 누에고치 등을 수탈하려는 일제의 억압과 차별 속에 교육만이 민족혼을 살릴 수 있다는 정신으로 배움을 이어 갔다. 경성농업공립학교는 해방 후 격동의 근현대를 거쳐 오면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 요람으로 성장했다. 1950년 서울농업초급대학으로 대학의 터전을 마련했고, 1956년에는 서울농업대학으로 개칭해 4년제 대학으로 승 격했다.

성장의 시대이던 1970년대에는 산업대학으로 역할을 톡톡 히 했다. 산업화와 도시 발전에 따라 도시 건설과 도시 행 정을 담당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74년 서울산업대학 으로 개편했고, 1975년부터는 서울시에서 관리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3차 산업 시대의 시작과 성장에 따른 도시문제 등을 깊이 연구했다. 1981년 서울시립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고, 1987년에는 종합대학인 서울시립대학교 로 승격, 도시 과학에 중점을 둔 공립 종합대학으로 도약 했다.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 개원, 2012년 국제도시과학 대학원 개원 등 서울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으로 우뚝 섰다.

서울의 자랑스러운 대학, 새로운 100년 준비

서울시립대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 배움과 나눔, 서울의 자부심이라는 비전 아래 자 유융합대학을 설치·운영해 21세기에 적합한 통섭형 창의 인재를 육성한다. 다양한 비교과 활동으로 통섭적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3D창작터, 세운캠퍼스, 원효상 가 창업보육센터 등 시설 지원과 창업 캠프,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도시보건대학원을 개원했다. 지난 2015년 메 르스 사태를 계기로 공공 보건 의료 서비스 강화에 대한 사 회적 요구에 따라 재난에 준하는 전염병에 대응할 전문 인 력을 양성하고, 고령화와 양극화 현상 등으로 점차 확대되 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인재 양성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 에도 힘쓴다. 올해 완공을 앞둔 100주년 기념관은 지역 주 민을 위한 문화 공간 ‘시민문화교육관’으로 문을 연다. 강 의실을 비롯한 학습 공간, 국제회의장, 실내 체육관, 도서 관, 평생교육원 등을 갖추고 지역사회의 소통 거점으로 자 리매김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서울 시민과 서울 시의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대학, 더 나아가 세계적 명문 대학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청년의 사랑을 위해 주거·보육 부담 덜어드려요”
서울시립대 발전 기금 총 10억 원 기부한
이재호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립대 발전 기금을 기부한 이재호 이사장은 남을 돕는 일이 진정한 삶의 의미라고 말한다.

“1942년에 태어나 한국전쟁 등 먹고살기 힘든 시절을 견뎌왔습니다. 그때는 모두 다 어려운 시대였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도 하고 돈도 벌었습니다.

시계 수리점으로 시작해 주얼리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재호 이사장은 서울의 공립대학으로 사회 공헌에 앞장서온 서울시립대와 연이 닿아 장학금 등 총 10억 원을 기부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문을 포기하는 이들이 없도록 도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젊은이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가장 의미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젊은 인재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다른 이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그것보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일이 있을까요?”

꿈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결국 재능을 꽃피운다고 이야기하는 이재호 이사장은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 “저는 한평생 꿈을 향해 노력하며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남을 도우며 어둠을 밝히는 빛과 같은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주얼리 관련 사업을 하며 성공했고, 이제는 서울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빛나는 반지와 목걸이처럼, 이재호 이사장의 나눔과 사랑이 이 세상을 더 밝게 비추는 것이 아닐까? 나눔이 더 큰 나눔으로, 사랑이 더 큰 사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한해아사진홍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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