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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석에 담긴 서울의 과거와 현재

서울의 과거와 현재>
2018.04

문화

역사 산책

표지석에 담긴 서울의 과거와 현재

눈여겨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표지석을 발견할 수 있다.

표지석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역사책에 담지 못한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역사적 공간이다.




표지석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신식 군대별기군훈련소 터

별기군

강화도조약 체결 후 고종은 신식 군대의 육성 없이는 나라를 지탱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종 18년에 별기군을 설치하고 양반 자제를 선발해 이곳에서 군사훈련을 시켰다. 별기군은 구식 군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구식 군대 소속 군인들이 임오군란을 일으켜 결국 별기군은 해체되었다. 초록색 군복을 입었다고 해서 초록군대라고도 했고, 왜별기·별기대라고도 불렀다.

위치
종로구 평창문화로 50 평창경로문화센터 앞

별기군표지석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호텔손탁호텔 터

손탁호텔

초대 주한 러시아 공사 카를 베베르를 따라 내한한 손탁은 반청 운동을 통해 조선 독립운동을 했다.고종은 그 공로를 인정해 1895년 대지 1,184평의 한옥 한 채를 하사했다. 손탁은 1898년 이 한옥을 허물고 한국 최초의 서구식 호텔 영업 효시가 된 양관을 지었다가 1902년 2층양관을 신축해 ‘영빈관’으로 바꾸었다. 손탁이 직접 경영해 손탁호텔, 또는 손탁빈관이라 불렀으며, 내·외국인의 사교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1917년 이화학당이 사들여 기숙사로 사용하다가 프라이홀을 신축했으나 1975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위치
중구 정동길 26 이화여자고등학교 심슨기념관 앞 주차장 입구

손탁호텔표지석

경성 유일의 조선인 극장으로 큰 사랑을 받은우미관 터

우미관

우리나라에 영화 문화가 들어온 초창기인 1912년에 개관한 우미관은 1918년 단성사가 활동사진 전용관이 되 기 전까지 경성 유일의 조선인 극장이었다. 2층 벽돌 건물에 수용인원만 1,000명일 만큼 큰 극장으로 광복 때까지 조선극장, 단성사와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관이다. 한국전쟁 때 소실된 후 1959년 옛 화신백화점 뒤로 이전했으나 1960년대부터는 2류 재개봉 극장으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결국 1982년 11월 말 문을 닫았다.

위치
종로구 종로84 할리스 종로본점 앞 화단

우미관 표지석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삼일독립선언유적지

삼일독립선언유적지

본래 이곳은 중종이 순화공주를 위해 지은 순화궁 터였으나, 이완용이 별장으로 꾸몄다. 을사오적을 비롯한 친일파부터 이토 히로부미가 드나들던 매국의 근거지가 되어버렸다. 훗날 이완용은 별장을 요릿집 명월관 분점인 ‘태화관’으로 바꾸었다. 민족 대표들은 매국 대신들이 맺은 을사늑약, 경술국치를 무효화한다는 의미로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에 바로 이곳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천도교의 손병희, 불교계의 한용운, 기독계의 길선주 등 3대 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 33명이 민족 대표로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일제 경찰들 앞에서 “대한 독립 만세”를 제창한 후 모두 잡혀갔다. 미국 남감리교회에서 이 터를 매수해 태화기독교사회관 건물을 지었으나 도시 재개발 계획에 따라 결국 헐리고 말았다.

위치
종로구 인사동5길 29 태화빌딩 앞

삼일독립선언 유적 표지석

대한제국 주권을 찬탈한 일제의 감독 기관한국통감부 터

한국통감부

을사늑약에 따라 1906년 일제가 설치한 감독 기관이다. 조약 내용에는 외교 업무만 담당한다고 했으나 결국 모든 분야를 간섭하고 감독하며 대한제국의 주권을 찬탈하는 공작이 이루어졌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한국통감부는 조선총독부 청사가 되었고, 1926년 경복궁 안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또 이곳은 1921년 9월 12일에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 소속의 김익상 의사가 조선총독부에 침입해 폭탄을 던진 곳이기도 하다. 한국통감부 터 표지석 바로 옆에 김익상 의사 의거 터 표지석이 나란히 서 있다.

위치
중구 소파로 126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앞

한국통감부 표지석

제민주 사진 홍하얀

참고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컬처링(문화콘텐츠닷컴), 스튜디오홀호리

사진 제공국가기록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컬처링(문화콘텐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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