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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트렌드]1인 가구 시대, 혼자라서 더울 좋다

인터뷰 · 탐방 · 서울 트렌드
1인 가구 시대, 혼자라서 더울 좋다
혼밥족, 혼술족을 위한 공간
2016.12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등 나 홀로 문화가 트렌드 중심에 섰다.
혼자 먹어도 맛있고 혼자 마셔서 더욱 즐거운 공간과 메뉴를 찾았다.

 

“혼자 마시는 게 좋으니까! 굳이 떠들지 않아도 되는 이시간이, 이 고독이 너무나 좋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혼술남녀>의 주인공은 그렇게 당당하게 말한다. 드라마에서는 혼자 술 마시고 밥 먹는 인물이 오히려 평범하게 그려진다. 1인 가구의 일상과 나 홀로 문화를 반영한 드라마는 그래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6%를 차지한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소비자 3,0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월평균 15회 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건 응답자의 56.6%가 혼자 외식을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는 사실이다. 혼밥 횟수는 6.5회로 외식할 때 두 번 중 한 번은 혼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술 마니아의 성지로 불리는 ‘달파란’

혼밥족, 혼술족을 위한 만찬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오후 6시경, 송파구 방이동에있는 ‘달파란’에는 서너 명이 바에 앉아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혼자 문을 열고 들어온 손님은 익숙한 듯 냉장고에서 맥주 한 병을 꺼내 들고 바에 앉았다. 메뉴판을 보지 않고 바로 음식을 주문하는 모습 또한 능숙했다. 바 너머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던 달파란의 주인장이자 셰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반겼다. “처음에는 친구와 왔는데, 지금은 한 달에 두세 번씩 혼자 와서 술을 즐겨요. 경쾌한 팝 음악과 아늑한 분위기도 좋고, 저처럼 혼술을 하는 이가 많아 부담 없고 편해요. 무엇보다 이곳 음식은 맛이 아주 좋은 데다 어떤 술과도 잘 어울려요”라고 바에서 혼술을 즐기던 류재형씨는 말했다. 1인 손님 위주로 운영하는 술집이라 3명이상 온 손님은 받지 않는 것도 혼술족이 반기는 부분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나란히 앉아 진정한 혼술을 즐길 수 있다.

당신은 혼밥 고수입니까?

홍대에 있는 일본식 라면집 ‘이찌멘’은 주문에서 식사까지 단 한 사람도 마주치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완벽 한 1인 식당이다. 식권 발매기로 메뉴를 주문하고 공석 알림판에 표시된 자리에 가서 앉아 음식을 기다리면 된다.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어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나가사키 짬뽕과 유부초밥으로 구성된 이찌멘 세트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김동수 대표는 “독립된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는 인테 리어와 깔끔한 1인 밥상 차림으로 장점을 극대화한 혼 밥집이 갈수록 느는 추세”라고 전했다.

홍대 ‘이찌멘’의 김동수 대표

혼밥족을 위한 깔끔한 상차림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홍대 ‘이찌멘’


종로구 익선동에 있는 ‘4.5평 우동집’은 이름처럼 아담한 사이즈가 반가운 곳이다. 벽에 붙은 바와 혼자 앉아도 넓게 느껴지지 않는 2인용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이곳은 든든한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날 때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매운 우동부터 카레, 마늘, 어묵, 유부까지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우동, 깔끔한 연어덮밥 등을 제공한다. 낮에 혼밥을 즐겼다면 밤에는 혼술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안주와 잔술, 1홉 도쿠리(도자기병)는 혼자오는 이를 위한 배려다.

‘4.5평 우동집’ 바에 앉아 먹는 연어덮밥과 맥주 한 잔의 즐거움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혼밥 단계’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단계 편의점에서 라면 먹기부터 시작해 2단계 푸드 코트, 3단계 분식집, 4단계 패스트푸드점, 5단계 중국집, 6단계 일식집, 7단계 패밀리 레스토랑, 8단계 고깃집으로 단계가 높을수록 혼밥 고수라고 칭한다. 연남동에 있는 1인 화로구이 전문점 ‘뱃장’은 혼밥 고수가 모이는 장소다. ‘혼밥을 통해 내 삶의 중심을 당당하게 회복하자’는 박상민 대표의 신념에 따라 개업했다. 고기를 화로에 올려놓고 앞뒤를 고루 익혀 먹기 좋게 자른 다음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조리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양배추 샐러드와 가래떡, 버섯도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사케를 마시기도 한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바 형태 테이블과 칸막이 까지 준비돼 있어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다.

혼밥 고수가 찾는 1인 화로구이집 ‘뱃장’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늦은 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서울시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가 모바일 앱 사용으로 보다 편리해졌다.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앱에 회원 가입한 후 로그인, 원하는 자치구 또는 최근 이용 장소 선택, 배치 장소 선택, 요청 시간 설정 후 스카우트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고 나면 요원에게 스카우트 신청을 알리는 문자가 발송된다. 요원이 출동 버튼을 누르면 신청자에게 ‘배정 완료’를 알리는 문자가 발송되는 동시에 출동하는 요원의 프로필도 함께 전송된다.

데이트 폭력 상담 전용 콜 데이트 폭력으로 고민하는 여성이 02-1366으로 전화하면 상담원이 데이트 폭력 진단부터 대응 방법까지 상담해주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률·의료 지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학 내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안심서울 여성안심 캠퍼스’는 서울시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데이트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02-1366 전화는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여성안심지킴이 집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24시간 편의점을 활용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의 긴급 대피와 안전한 귀가를 지원한다. 이들 지킴이 집들은 112와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갖추어 필요한 경우엔 편의점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카운터에 설치된 비상벨과 무다이얼링(전화기를 내려놓으면 112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통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하도록 한다.

여성안심택배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 택배 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내 주변 여성안심택배 서비스와 물품 수령 장소 주소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 여성·가족 분야(woman.seoul. go.kr) 또는 모바일 앱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성안심주택 ‘여성안심주택’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여성 가구의 안전과 생활 패턴을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건물 안팎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여기에 세대별 내부 공간도 여성 특유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출입구 바로 옆에 무인 택배 시스템을 설치하고, 수도·전기·가스 검침은 주택 외부에서 처리해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 출입문도 주 출입구와 카드식 개폐문을 이중으로 설치해 외부인이 쉽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창문과 배관 등에는 방범창, 도난 방지 커버 설치는 물론 주 출입구, 엘리베이터, 각 층 복도 등 건물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

여성안심 거울길 ‘여성안심 거울길’은 출입구에 ‘안심 거울(미러 시트)’을 시공하는 방식으로 도시 환경 디자인을 바꿔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범죄 예방 기법을 활용했다. 안심 거울은 거울처럼 상이 비치는 재질로 벽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출입구 등에 부착하면 보행자 뒤에 있는 사람이 보여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 역시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어 범죄 기회 차단 효과가 있다.

글 양인실 사진 홍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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