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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이토록 진하게 물오른 단풍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선물이다.

기획 · 서울 풍경
서울이 울긋불긋 물들다
오매, 단풍 들었네
2016.11

빨간 단풍길, 노란 은행나무 숲, 은빛 물결 그리고 불타는 노을….
걸음 한 보에 농익은 가을색이 눈부시고, 숨 한 자락에 가슴이 청량하다.
182.37km, 105개에 이르는 아름다운 서울 단풍길이 손짓을 한다. 지금이 가장 설렐 때라고.

 

고궁은 더욱 우아하고 그윽하다. 그래서 고궁은 늘 가을을 기다린다.
햇살과 바람, 구름과 달빛이 만들어내는 작품을 고궁은 늘 넉넉하게 품는다.
고혹한 자태를 품은 캔버스가 될 줄 안다.

덕수궁 돌담길이 유명한 것은 가을이 흩뿌린 오색 덕분이다.
돌담길 따라 물든 단풍은 이 길이 영원히 이어졌으면 하고 바라게 만든다.
단풍은 그걸 알기에 사라지지 않고 가을의 절정에 낙엽으로 남는다.

가을이면 조계사를 수놓는 형형색색의 국화는 올해도 여전하다.
그저 스쳐가는 발걸음에도 국화 향기가 묻어난다. 삶의 이야기가, 소망이 간절할수록 국화 향기는 더욱 짙어지는 법이다.

항아리 속에서 본 북한산 추경.
장치운(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북한산 우이령길은 도심 속 단풍 명소로 단연 최고다.
서울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시 장흥으로 이어지는 우이령길은 사계 중 특히 가을이 아름답다.
산책하듯 찬찬히 보는 단풍에 잠시 넋을 잃어도 좋을 만큼.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하늘과 가장 가까이 맞닿은 초원이 온통 은빛 물결을 이룬다. 바람에 너울거리는 억새에 마음이 절로 살랑인다.
생명의 순환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자연의 숙명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서울 단풍길 105선 서울시청 홈페이지 (www.seoul.go.kr/story/autumn)에서 소개하는 서울 단풍길 105선을 따라 걷는 것도 좋다.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 등 테마별로 나눈 단풍길 외에 182.37km, 105개에 이르는 아름다운 서울 단풍길이 펼쳐져 있다.

가을 정취 만끽하며 걷는 한강 길 5한강사업본부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한강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을 선정했다.
노을이 예쁜 반포 수변길, 연인을 위한 뚝섬 숲속길, 물길 따라 걷는 강서 물새길, 캠핑과 함께 가을 낭만을 느끼는 갈대바람길, 스트레스  날려주는 고덕 자갈길이 한강 길의 명소로 뽑혔다.

글 양인실 사진 문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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